[ 도쿄=이봉구특파원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이 일본 기계제품의 최대 수
출지역으로 부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5일 일본기계수출조합이 집계한 올상반기중 기계제품수
출실적을 보도하면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으로의
수출비중이 미국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통관기준으로 올상반기중 일본의 기계수출은 모두 15조3천4백96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규모였다.

그러나 아시아지역에 대한 수출규모는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한 4조9천8백
57억엔으로 대미수출 4조7천6백16억엔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미국시장의 경우 주력수출품목인 자동차가 엔고와 현지생산의 확대로 전년동
기대비 1.7% 줄었고 VTR수출도 20.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일본 기계제품의 지역별수출비중을 보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비중이 32.5%,미국은 31%로 최대수출대상지역이 아시아지역으로 바뀌게됐다.

아시아지역의 비중이 이처럼 높아지게된 이유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VTR등 가정용 전자기계류의 수요가 급팽창했기 때문인 것으로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