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6월께 선정될 신규 무선통신사업자들에게는 어떤 주파수가 배정될까.

전파는 방송용을 제외한 모든 대역에서 광범위하게 통신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동전화를 비롯한 무선통신은 대부분 MHz대에서 이뤄진다.

100,300,800,900 MHz대가 집중적으로 이용되는 주파수대역이다.

방송용은 크게 라디오와 TV용으로 나눌수 있다.

단파라디오방송에서는 30 MHz이하의 단파, 중파라디오(AM방송)는 526.5~1,
606.5kHz, 초단파라디오(FM방송)는 88~108 의 주파수를 사용한다.

TV방송용은 54~88 MHz, 174~216, 470~692 MHz 이다.

위성용은 VHF(초고주파.10 MHz 이상)이상의 모든 주파수대에서 사용하지만
GHz대가 주로 활용된다.

위성통신용은 주파수에 따라 L밴드(1기가대) S밴드(2기가대) C밴드(4,6기가
대) Ku밴드(12,14기가대) Ka(20,30기가대)로 나뉜다.

현재 무선통신사업자가 사용하는 주파수는 100,300,800 MHz 대역이다.

이동전화에 쓰는 주파수는 824~849 MHz 와 869~894 MHz 로 채널수는 모두
833개.

모두 25 MHz가운데 10 MHz는 한국이동통신이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신세기통신에 배정돼있다.

무선호출용으로는 150 MHz대에서 53채널, 320MHz 대에서 264채널이 확보
돼있다.

150 MHz 대는 가입자수용능력이 채널당 3만명으로 한국이동통신이,
320 MHz대 (채널당 7만명수용)는 한국이동통신과 제2무선호출사업자
(지역사업자)가 사용한다.

주파수공용통신(TRS)용은 380 MHz 와 800 MHz 대로 나눠진다.

중계국용은 389.5~399.5 MHz와 851~866 MHz ,단말기용은 371.5~381.5
MHz와 806~821 MHz 이다.

채널수는 800 MHz 대에서 사업자용 400개, 자가용 200개등 600개,
380 MHz대에서 사업용과 자가용 각 400개씩 모두 800개이다.

내년6월에 신규사업자를 선정할 통신서비스는 5가지 분야이다.

이가운데 새로운 서비스는 개인휴대통신(PCS)과 발신전용휴대전화(CT-2),
무선데이터통신등이며 TRS와 무선호출에서는 사업자가 추가된다.

신규사업자용 주파수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분야는 PCS 하나뿐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PCS용 주파수와 관련,"1.7~1.8 GHz대역에서 송수신용으로
각각 30 MHz씩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대역은 이미 한국이동통신에 배정한 PCS 시험용 주파수와 다소
차이가 있다.

정통부가 지난2월 한국이동통신에 광대역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시험용으로 할당한 주파수는 1,890~1,895 MHz와 1,970~1,975MHz 이다.

이것은 1.8~1.9 GHz 대역에 걸쳐있다.

무선데이터통신용은 896~898, 936~938 MHz로 정해졌다.

160채널이 확보돼있으며 지난2월 한국통신에 시험서비스용으로 일부를
할당했다.

CT-2용 주파수는 910~914 MHz 이다.

송수신용이 따로 구분되지 않으며 채널수는 40개. 한국통신이 지난3월부터
서울 일부지역에서 시험서비스를 하고있다.

기존 사업자가 있는 TRS와 무선호출의 경우 신규사업자들에게도 기존
사업자가 사용하고 있는 대역의 주파수가 배정된다.

TRS는 전국사업자가 800 MHz대 400채널의 일부,지역사업자는 380 MHz대를
각각 사용한다.

수도권과 부산.경남지역에 각각 1개씩 추가선정될 무선호출사업자들은
322~328.6 MHz중 일부를 사용하게 된다.

한편 2000년이후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
시스템(FPLMTS)에서는 1.8~2.0 GHz 와 2.1~2.2 GHz대역을 사용할 예정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권고안을 그대로 수용한 결과이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