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가 본격적인 해외 자동차전문인력 유치에 나섰다.

삼성은 지난달 미국에서 취업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13일부터 독일 영국
프랑스등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기술자및 자동차관련 유학생 유치를 위한취
업설명회와 대대적인 인력초빙 광고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선 이재환연구소장 이승희인사팀장등 임
원이 직접 나서 유럽 한인기술자를 유치하기위한 취업설명회를 가졌다.

삼성은 17일까지 프랑스 영국거주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갖는
한편 16일 런던에서 개최되는 "유럽과학자협회"지에 인력채용과 관련된 광고
를 게재할 예정.

석사이상 학위취득자나 3년이상 자동차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기술
자를 중점적으로 채용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성은 이와함께 기존인력의 양성을 위해 지난6월부터 일본 닛산에 기술연
수생을 파견한데 이어 이달부터는 미국의 GMI에 오는97년까지 연수생을 파견,
자동차설계및 개발 핵심기술을 습득키로 했다.

삼성이 이처럼 해외인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국내전문인력의 스
카웃이 금지된 상황에서 경력자를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 삼성자동차관계자
는 "미국 유럽 일본등 해외에 거주하고있는 자동차관련 경력자가 3백50여명
에 이르러 이들을 대상으로 매년 50명씩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