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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II면톱] 대기업 '고과시스템 파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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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하가 상사를 평가하는 "상향식 인사고과제도"가 재계에 확산되고 있다.

    "인사파괴" "서열파괴" "호봉파괴"등으로 나타난 재계의 경영혁신이 "고과
    시스템 파괴"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평가시스템은 기존의 "돌관형"지도자에서 "동반형"지도자를 지
    향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기업의 조직문화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
    다.

    금호그룹은 13일 부하직원이 <>상사의 업무수행능력 <>태도 <>부하직원과
    의관계등을 평가하는 "상향식 평가제도"를 도입, 이번달부터 (주)금호 금호
    석유화학 금호건설등에서 부장급이상 간부사원에 대해 우선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평가항목은 팀웍구축능력을 비롯 리더십 관리능력 동기유발능력등으로 금호
    그룹은 내년부턴 전계열사로 이같은 평가시스템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차장및 부장급 간부사원의 승진심사때 부하직원과 동료의 평가
    를 병행하는 "다면평가제도"를 9월부터 전계열사에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다면평가제도는 직속 상급자와 함께 <>부하직원 2명 <>동료 2명등 모두 5명
    이 개인의 능력고과를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부하직원의 평가는 승급이나 승
    진등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삼성그룹은 내년부턴 이같은 다면평가시스템을 과장.대리급으로도 확대하
    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LG그룹은 임원 승진대상자에 한해 하급자의 평가를 반영하는 "양방향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중이며 인켈 역시 최근 <>본부장과 팀장이 사장을 평
    가하고 <>팀장이 본부장을 <>3급사원이 팀장을 평가하는 "상위자 고과제도"
    를 도입했다.

    이같은 "상향식 인사평가제도"는 기존의 일방형 평가시스템만으론 상급자
    의 리더십 조직장악력 관리능력등을 충분히 평가할 수 없다는 판단때문이다.

    금호그룹의 관계자는 이와관련 "평가결과에 대해선 비밀이 보장되도록 하
    고 평가자의 면책특권등을 제도적으로 보완했다"며 "조직문화의 활성화와 지
    장형 덕장형 상급자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도입배경을 설명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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