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건설되는 신도시및 신시가지는 과천시및 일산신도시 수준인
1백50명~2백명/ha의 인구밀도를 목표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건축밀도(용적률)의 적정범위는 1백%~2백50%로 설정하고 주거용지
대비 상업용지의 비율도 기존 신도시보다 축소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안건혁국토개발연구원선임연구원은 12일 발표한 "신도시및 신시가지
개발을 위한 적정기준 연구"를 통해 소득수준에 향상에 따른 쾌적한
주거환경의 창출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반영하는 도시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연구원은 발표에서 우리나라 전체도시(74개)의 평균 인구밀도가
당 1백78명인데 비해 광명시가 최고 4백81명을 기록하는등 부천 안양
과천 성남 하남 의왕시등 한강이남 도시의 평균이 서울(3백38명)보다
높은 3백63명으로 나타나 위성도시가 모도시보다 고밀도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평촌 산본 중동등 최근 건설된 수도권 신도시의 경우 서울시보다
높은 것은 물론 중소도시(인구 10만~50만명)의 인구밀도 1백64명/ha보다도
2~2.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연구원은 전문가 정책결정자 사업자등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신도시및 신시가지의 인구밀도는 과천(2백35명/ha), 일산(1백75명/ha)
수준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주거용지 대비 10~13%로 과다한 비율을 보이고 있는 상업용지도
10이내에서 설계돼야할 것으로 조사됐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