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한국투자전용펀드들이 국내 주식매입에 나섰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본 산요증권이 1억달러 규모로 설정한 코리아파
워펀드(KPF)가 지난 8일 납입을 완료,11일 처음으로 20억원어치의 주식을 매
입했다.

KPF는 지수관련 종목을 주로 매수한다는 원칙에 따라 외국인 한도가 남아
있으면서도 싯가총액이 큰 대형우량주를 전업종에 걸쳐 골고루 산 것으로 알
려졌다.
KPF투자운용을 담당하는 선경투자자문 관계자는 "원하는 주식를 사들이는데
약 한달이상 소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가지수인덱스형태로 운영한다는
방침에 따라 특정종목군의 집중 매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달말 1억3천5백만달러 규모로 설정된 노무라증권의 코리아오
픈펀드(KOF)도 지난 7일부터 종합주가지수 움직임과 연계성이 높으면서도 향
후 성장성이 높은 종목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KOF는 11일 이미 외국인 매입한도가 소진된 삼성전자 2만주를 장외시장에서
매입하는등 핵심블루칩 매수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달말까지 전체
자금의 50%선까지 꾸준히 주식을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 최승욱.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