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업계에 추첨식보너스금리상품 개발붐이 일고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 사조금고와 전북 고려금고가 추첨식보너스금리
상품을개발,인기를 끌자 해동금고등 10여개 신용금고들도 이 상품개발을 서두
르고 있다.

해동금고는 10월초,대전의 대화금고도 10월중으로 추첨식보너스금리상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이들 금고외에 10여개 신용금고들도 수신실적을 올리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
의 하나로 추첨식보너스금리상품을 적극 개발중이다.

추첨식보너스금리상품은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에 가입한 예금자들을 대상
으로 추첨을 실시,정해진 금리 이상의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지난 7월 사조금고와 고려금고가 금고업계로는 최초로 도입,판매
2달만에 사조금고는 3백여억원,고려금고는 40여억원의 수신고를 기록했다.

사조금고에서 판매중인 "추첨식로하이수퍼예.적금"은 추첨식정기예.적금에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가입자 1천명중 5명은 연27%,10명은
22%,30명은 18%,55명은 16%의 높은 이자를 지급한다.
당첨이 되지 않은 예금자들은 규정대로 15%의 이자를 지급받는다.

고려금고의 "추첨식수퍼찬스예금"은 1년만기정기예금(연 13.8%)에 가입한
예금자 10명중 1명꼴로 추첨,17.3%의 금리를 보장한다.

그러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추첨식보너스금리상품의 기대수익률(15.3%)이
추첨식이 아닌 보통 정기예.적금(15.2%)에 비해 별로 높지 않아 사행성상품으
로 변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