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하루 5만배럴의 처리능력을 갖춘 제4등.경유탈황시설을 완공,
가동에 들어갔다고 11일 발표했다.

등.경유탈황시설은 1차정제시설에서 나온 고유황유에서 유황분과 금속
화합물등을 제거해 저유황의 등유및 경유를 만들어내는 시설이다.

유공은 6백억원을 들여 완공시킨 제4등.경유탈황시설의 가동으로 값싼
고유황원유의 사용가능량이 늘어남으로써 연간 2백억원가량의 원유수입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시설가동으로 유공의 등.경유탈황능력은 하루 11만8천배럴로 늘어났다.

유공관계자는 등.경유탈황시설의 가동으로 경유의 유황함유율(무게기준)은
1.43%에서 0.03%, 등유는 0.21%에서 0.008%로 크게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이 기준은 96년부터 적용되는 경유차량의 유황함유기준인 0.1%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유공은 탈황시설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하루 1백20t규모의 유황분을 비료
회사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