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15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경경제연구소는 11일 올해부터 자산재평가를 할수 있는 대상이 지난 82년
초 재평가를 실시한 기업으로까지 확대된데다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대외신
용도 향상, 기업매수합병(M&A) 방어 및 고정자산 매각을 앞둔 절세상의 필요
성 등으로 자산재평가를 추진하는 기업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부채비율이 2만2천5백%에 이르는 연합전선을 비롯,빙그레(1천1백
27%) 고려합섬(6백18%)등과 부동산 매각 가능성이 높은 미원(3백36%)등을 자
산재평가 실시 필요성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손꼽았다.

이밖에 대성자원 온양펄프 동양화학 영진약품 태평양 한국타이어 쌍용양회
대림통상 대한전선 연합전선 삼천리 대성산업등 자본금이 비교적 적고 1대주
주 지분율이 낮은 기업군들도 재평가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2년부터 지난 1월까지 자산재평가를 마친 87개사중 관리종목을
제외한 60개사의 부채 비율이 실시전보다 큰폭으로 하락하는등 자산재평가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