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그룹은 주파수공용통신(TRS)의 수도권사업에 참여키로 하는등 정보
통신 분야에 적극 진출키로 했다.

삼천리그룹 관계자는 11일 현재 인천시와 수원 안양등 경기도 지역에 공급
하고 있는 도시가스사업을 위해선 자가통신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TRS
사업자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선 TRS의 수도권 사업에 참여키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통신기
기업체와 기존의 자가통신망을 갖고 있는 기업등 모두 7-10개 회사에 대해 컨
소시엄을 구성,공동참여 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천리는 TRS사업 참여에 따른 투자비를 당초 1백억원 정도로 계획했으나
정부가 TRS의 주파수 방식을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로 확정함에 따라 세부적
인 투자계획을 다소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그룹은 이에따라 연탄생산의 대체사업으로 지난해 대형 할인매장인 삼천
리마트등 유통업에 진출한데 이어 정보통신분야를 그룹의 신규 주력부문으로
삼기로 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내년 5-6월께 TRS의 전국사업자와 지역별 사업자를 각각
선정할 예정인데 수도권엔 1개 사업자를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