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세 상승으로 생고무 판매가격이 속등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업계의
가수요현상마저 일고 있어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10일 관련수입업계에 따르면 생고무의 경우 태국 말레이시아등 주생산국들
의 일기불순으로 채취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데다 유럽을 비롯 중국 일본
등의 수요증가로 현지시세가 t당 1천4백70달러(C&F)선을 형성, 한달여사이에
2백달러 정도가 상승했다.

이에따라 국내 수입업계의 판매가격도 생고무 RSS3급이 t당 11만원이 또
올라 1백43만원(부가세포함,3개월어음판매가격)선으로 인상됐다.

또 라텍스도 국제시세가 t당 1천1백30달러(C&F)선으로 같은기간동안에
1백달러선이 상승, 국내수입업체들의 판매가격이 2백5kg당 1만1천원 올라
22만원(부가세포함,3개월어음판매가격)선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생고무와 라텍스가격이 속등하자 타이어 튜브 접착제 벨트 고무장갑
콘돔등 관련수요업계의 가수요현상이 나타나 판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수입업계에서는 국제시세 상승세가 10월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 국내
판매가격도 당분간 좀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