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특집] 세베 바예스테로스의 '7가지 공포상황 극복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스페인의 세베 바예스테로스(38)는 세계에서 가장 천부적 재질을 가진
프로골퍼로 손꼽힌다.
그는 불과 19세때인 76년 3라운드선두로 영국오픈최종라운드에 진출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3년후인 79년 드디어 영국오픈 정상에 오른 세베는 그후 메이저4승을
포함, 유럽투어에서 총 54승을 올리며 월드스타로서 이름을 굳혔다.
전성기때의 세베는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샷을 만들어 내 ''천부적인
샷의 창조자''로 불렸다.
최근엔 골퍼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허리 부상으로 성적이 썩 좋지는
않다.
그러나 그의 골프, 그의 스윙은 변함없이 세계골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은 세베가 아마추어들에게 말하는 ''공포로 부터의 탈출법''이다.
7가지 위기상황 극복방법을 세베로부터 배워본다.
<> 첫홀 티샷
아마추어의 대부분은 그날의 첫티샷을 이미 쳐 놓고 나서 후회한다.
"스푼으로 칠껄",또는 "슬라이스가 날걸 알면서도 스트레이트샷을
무의식적으로 기대했다"는 식이다.
거기서 파생되는 첫홀 미스샷은 목적이 확실치 않은데 연유한다.
"잘 되겠지"하며 무턱대고 치는 것이다.
따라서 첫홀 티샷은 "하고자 하는 바"를 확실히 정해야 한다.
즉 티샷 훨씬 전부터 "결심"을 하라는 얘기다.
티샷전에 연습샷을 쳐보면 그날의 당신 구질을 알수 있을 것이다.
볼이 왼쪽으로 휘거나 오른쪽으로 휘건간에 하나의 "중점적 패턴"이
나타날 것인데 아마추어들은 바로 그 "패턴" 을 참고,거기에 따라야
한다.
구질이 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티에 서서 똑바로 날리려 하지
말고 구질대로 친다고 결심하고 티에 오르라는 얘기다.
만약 그것이 싫으면 클럽을 바꿔야 한다.
가장 자신있는 클럽으로 첫홀 티샷을 하라는 뜻이다.
스푼도 좋고 5번우드도 좋고 4번아이언이라도 좋다.
첫홀 티샷의 추구점은 "거리가 아니라 페어웨이 안착"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 오른쪽 OB일때의 티샷
오른쪽이 OB인 상황은 아마추어들에게 가장 큰 곤혹스러움을 안겨 준다.
슬라이스가 나면 영낙없는 OB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같은 상황을 확실히 벗어날수 있는 "마술"은
프로들에게도 없다.
플레이도중 연습샷으로 OB가 나는지 안나는지 실험할수도 없는
일이다.
샷을 실험할수 없으니 방법은 마음을 다스릴수 밖에 없다.
오른쪽이 OB이더라도 페어웨이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 페어웨이의 한 가운데를 향해 과감히 자신있게 휘둘러야 한다.
마음이 자신에 차 있고 스윙도 자신있으면 슬라이스는 사라진다.
OB를 염려,스윙이 달라지니까 슬라이스가 나는 법이다.
만약 그래도 자신이 없으면 첫홀 티샷때와 마찬가지로 "긍정적
클럽"으로 티샷해야 한다.
OB가 나면 아주 잘해야 더블보기. 그러니 거리를 30야드손해 보더라도
"자신있는 클럽"으로 치라는 얘기다.
<> 벙커 넘기는 칩샷
보통때는 홀에 착착 붙는 쇼트어프로치를 하다가도 전방의 벙커를 넘겨야
할 상황이면 샷이 오므라드는게 아마추어골프이다.
핀에 붙이자니 벙커에 빠질것 같고 길게 치자니 파가 힘들 것 같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런 경우일수록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벙커를 넘겨
핀에 접근하려면 볼이 떠야한다.
이때 아마들은 볼을 뜨게 한답시고 "주걱으로 떠 올리는 식"으로 샷을
하는 수가 많다.
그러나 볼을 뜨게 하는 것은 클럽의 로프트이지 골퍼의 "액션"이
아니다.
샌드웨지정도의 로프트는 어김없이 볼을 뜨게 만든다.
그러니 로프트를 믿고 왼팔리드하에 클럽을 떨어뜨려만 주면 볼은
벙커를 넘어 그린에 안착한다.
연습스윙을 하며 거리감을 머리속에 입력 시킨후 "원칙대로" 샷을
할 것. 그러면 로프트가 모든걸 해결한다.
일부러 샷을 만들려 하니까 뒷땅이나 토핑등의 미스샷이 나온다.
<> 내리막 1m퍼팅
다른 골퍼의 1m퍼팅은 들어갈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당신이 1m거리
앞에 서면 돌연 불안감이 엄습한다. 그러나 아무리 급격한 내리막이더라도
나타날수 있는 상황은 두가지뿐이다.
홀인되거나 안되는 것이다. 이같은 확률 50%는 사실 대단한 확률이다.
사람들의 행동은 본능적으로 "성공하는 쪽"으로 작용케 돼있다.
확률 50%에 본능적인 성공추구를 합하면 볼이 들어갈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다. 골퍼들은 바로 이점을 믿어야 한다.
볼앞에 서서 스스로도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 들면 볼은 떨어진다.
그윽하게 집중하면 잡념과 염려는 사라진다.
집중이 덜 되니까 그 틈새로 불안감이 드는 것이다.
미래를 생각하지 말고 "현재 쳐야하는 바로 이번 퍼팅"에 집중할 것.
그런 "상태"가 되면 설사 스트로크자체가 잘못되더라도 홀인되는게
골프의 퍼팅이다.
퍼팅에서만큼은 집중력이 골퍼의 "기술"을 이긴다.
<> 롱아이언 샷
롱아이언샷의 모든 문제점은 "머리속"에서 파생된다. 볼을 뜨게해야하고
치기 어렵다는 의식이 스윙을 망치는 식이다.
그러나 골프의 스윙은 클럽에 따라 변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변하는
건 클럽의 길이이지 스윙이 아닌 것이다.
롱아이언샷은 바로 이 "개념"에 모든 해답이 있다.
스윙이란 언제나 같은 것인 만큼 3번아이언을 들고 7번아이언으로
친다고 생각하면 될 뿐이다.
손에 쥔 클럽은 3번이지만 실제 스윙은 당신이 가장 자신 있는 클럽으로
하는 것과 똑같이 하면 될 뿐이다.
9번아이언을 치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리듬에 맞춰 툭 던져주면 볼은
3번아이언대로 나간다.
거리와 탄도는 당신이 만드는게 아니라 손에 쥔 클럽이 만든다.
더 천천히,쇼트아이언이나 미들아이언샷대로 쳐주면 롱아이언샷도
당신의 좋아하는 샷중 하나가 될수 있다.
<> 디보트에서의 샷
볼이 디보트위에 있으면 당신의 불운을 탓하는데 시간을 소비하지 말라.
그것은 바로 그날의 당신골프이며 그냥 치는 것 이외에 어떤 방법이 또
있겠는가.
디보트위의 볼을 샷하는 방법은 <>볼을 평상시보다 약간 뒤쪽(오른손
골퍼의 오른쪽)에 위치시키고 <> 체중은 왼발쪽에 약간 더 두고(6대4의
비율)<>백스윙시 손목코킹을 약간 일찍해서 평상시보다 궤도를 날카롭게
만든후 <>왼손목을 단단히 유지한채 양손리드로 볼뒤를 직접 가격한다.
그러면 볼은 탄도는 다소 낮지만 힘차게 디보트를 벗어나 목표점을
향할 것이다.
탄도는 낮고 런은 많을 것이기때문에 7번아이언거리라면 8번을
선택할만 하다.
<> 깊은 러프에서의 샷
거칠고 깊은 러프에 볼이 박히면 탈출이 급선무. 이런 경우에는 그립을
단단히 하는게 핵심이다.
즉 평소보다 왼손새끼손가락쪽의 힘을 좀 더 넣어서 그립을 해야
거친풀을 헤쳐 나갈수 있다는 것. 물론 샷 자체도 강하게 해야 한다.
페어웨이의 샷과 같이 "힘빼고,천천히" 보다는 "단단한 그립"과
함께 양손리드로 날카롭게 내려치면 볼은 러프를 벗어나 의도한대로
뻗어 나갈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1일자).
프로골퍼로 손꼽힌다.
그는 불과 19세때인 76년 3라운드선두로 영국오픈최종라운드에 진출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3년후인 79년 드디어 영국오픈 정상에 오른 세베는 그후 메이저4승을
포함, 유럽투어에서 총 54승을 올리며 월드스타로서 이름을 굳혔다.
전성기때의 세베는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샷을 만들어 내 ''천부적인
샷의 창조자''로 불렸다.
최근엔 골퍼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허리 부상으로 성적이 썩 좋지는
않다.
그러나 그의 골프, 그의 스윙은 변함없이 세계골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은 세베가 아마추어들에게 말하는 ''공포로 부터의 탈출법''이다.
7가지 위기상황 극복방법을 세베로부터 배워본다.
<> 첫홀 티샷
아마추어의 대부분은 그날의 첫티샷을 이미 쳐 놓고 나서 후회한다.
"스푼으로 칠껄",또는 "슬라이스가 날걸 알면서도 스트레이트샷을
무의식적으로 기대했다"는 식이다.
거기서 파생되는 첫홀 미스샷은 목적이 확실치 않은데 연유한다.
"잘 되겠지"하며 무턱대고 치는 것이다.
따라서 첫홀 티샷은 "하고자 하는 바"를 확실히 정해야 한다.
즉 티샷 훨씬 전부터 "결심"을 하라는 얘기다.
티샷전에 연습샷을 쳐보면 그날의 당신 구질을 알수 있을 것이다.
볼이 왼쪽으로 휘거나 오른쪽으로 휘건간에 하나의 "중점적 패턴"이
나타날 것인데 아마추어들은 바로 그 "패턴" 을 참고,거기에 따라야
한다.
구질이 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티에 서서 똑바로 날리려 하지
말고 구질대로 친다고 결심하고 티에 오르라는 얘기다.
만약 그것이 싫으면 클럽을 바꿔야 한다.
가장 자신있는 클럽으로 첫홀 티샷을 하라는 뜻이다.
스푼도 좋고 5번우드도 좋고 4번아이언이라도 좋다.
첫홀 티샷의 추구점은 "거리가 아니라 페어웨이 안착"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 오른쪽 OB일때의 티샷
오른쪽이 OB인 상황은 아마추어들에게 가장 큰 곤혹스러움을 안겨 준다.
슬라이스가 나면 영낙없는 OB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같은 상황을 확실히 벗어날수 있는 "마술"은
프로들에게도 없다.
플레이도중 연습샷으로 OB가 나는지 안나는지 실험할수도 없는
일이다.
샷을 실험할수 없으니 방법은 마음을 다스릴수 밖에 없다.
오른쪽이 OB이더라도 페어웨이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 페어웨이의 한 가운데를 향해 과감히 자신있게 휘둘러야 한다.
마음이 자신에 차 있고 스윙도 자신있으면 슬라이스는 사라진다.
OB를 염려,스윙이 달라지니까 슬라이스가 나는 법이다.
만약 그래도 자신이 없으면 첫홀 티샷때와 마찬가지로 "긍정적
클럽"으로 티샷해야 한다.
OB가 나면 아주 잘해야 더블보기. 그러니 거리를 30야드손해 보더라도
"자신있는 클럽"으로 치라는 얘기다.
<> 벙커 넘기는 칩샷
보통때는 홀에 착착 붙는 쇼트어프로치를 하다가도 전방의 벙커를 넘겨야
할 상황이면 샷이 오므라드는게 아마추어골프이다.
핀에 붙이자니 벙커에 빠질것 같고 길게 치자니 파가 힘들 것 같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런 경우일수록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벙커를 넘겨
핀에 접근하려면 볼이 떠야한다.
이때 아마들은 볼을 뜨게 한답시고 "주걱으로 떠 올리는 식"으로 샷을
하는 수가 많다.
그러나 볼을 뜨게 하는 것은 클럽의 로프트이지 골퍼의 "액션"이
아니다.
샌드웨지정도의 로프트는 어김없이 볼을 뜨게 만든다.
그러니 로프트를 믿고 왼팔리드하에 클럽을 떨어뜨려만 주면 볼은
벙커를 넘어 그린에 안착한다.
연습스윙을 하며 거리감을 머리속에 입력 시킨후 "원칙대로" 샷을
할 것. 그러면 로프트가 모든걸 해결한다.
일부러 샷을 만들려 하니까 뒷땅이나 토핑등의 미스샷이 나온다.
<> 내리막 1m퍼팅
다른 골퍼의 1m퍼팅은 들어갈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당신이 1m거리
앞에 서면 돌연 불안감이 엄습한다. 그러나 아무리 급격한 내리막이더라도
나타날수 있는 상황은 두가지뿐이다.
홀인되거나 안되는 것이다. 이같은 확률 50%는 사실 대단한 확률이다.
사람들의 행동은 본능적으로 "성공하는 쪽"으로 작용케 돼있다.
확률 50%에 본능적인 성공추구를 합하면 볼이 들어갈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다. 골퍼들은 바로 이점을 믿어야 한다.
볼앞에 서서 스스로도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 들면 볼은 떨어진다.
그윽하게 집중하면 잡념과 염려는 사라진다.
집중이 덜 되니까 그 틈새로 불안감이 드는 것이다.
미래를 생각하지 말고 "현재 쳐야하는 바로 이번 퍼팅"에 집중할 것.
그런 "상태"가 되면 설사 스트로크자체가 잘못되더라도 홀인되는게
골프의 퍼팅이다.
퍼팅에서만큼은 집중력이 골퍼의 "기술"을 이긴다.
<> 롱아이언 샷
롱아이언샷의 모든 문제점은 "머리속"에서 파생된다. 볼을 뜨게해야하고
치기 어렵다는 의식이 스윙을 망치는 식이다.
그러나 골프의 스윙은 클럽에 따라 변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변하는
건 클럽의 길이이지 스윙이 아닌 것이다.
롱아이언샷은 바로 이 "개념"에 모든 해답이 있다.
스윙이란 언제나 같은 것인 만큼 3번아이언을 들고 7번아이언으로
친다고 생각하면 될 뿐이다.
손에 쥔 클럽은 3번이지만 실제 스윙은 당신이 가장 자신 있는 클럽으로
하는 것과 똑같이 하면 될 뿐이다.
9번아이언을 치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리듬에 맞춰 툭 던져주면 볼은
3번아이언대로 나간다.
거리와 탄도는 당신이 만드는게 아니라 손에 쥔 클럽이 만든다.
더 천천히,쇼트아이언이나 미들아이언샷대로 쳐주면 롱아이언샷도
당신의 좋아하는 샷중 하나가 될수 있다.
<> 디보트에서의 샷
볼이 디보트위에 있으면 당신의 불운을 탓하는데 시간을 소비하지 말라.
그것은 바로 그날의 당신골프이며 그냥 치는 것 이외에 어떤 방법이 또
있겠는가.
디보트위의 볼을 샷하는 방법은 <>볼을 평상시보다 약간 뒤쪽(오른손
골퍼의 오른쪽)에 위치시키고 <> 체중은 왼발쪽에 약간 더 두고(6대4의
비율)<>백스윙시 손목코킹을 약간 일찍해서 평상시보다 궤도를 날카롭게
만든후 <>왼손목을 단단히 유지한채 양손리드로 볼뒤를 직접 가격한다.
그러면 볼은 탄도는 다소 낮지만 힘차게 디보트를 벗어나 목표점을
향할 것이다.
탄도는 낮고 런은 많을 것이기때문에 7번아이언거리라면 8번을
선택할만 하다.
<> 깊은 러프에서의 샷
거칠고 깊은 러프에 볼이 박히면 탈출이 급선무. 이런 경우에는 그립을
단단히 하는게 핵심이다.
즉 평소보다 왼손새끼손가락쪽의 힘을 좀 더 넣어서 그립을 해야
거친풀을 헤쳐 나갈수 있다는 것. 물론 샷 자체도 강하게 해야 한다.
페어웨이의 샷과 같이 "힘빼고,천천히" 보다는 "단단한 그립"과
함께 양손리드로 날카롭게 내려치면 볼은 러프를 벗어나 의도한대로
뻗어 나갈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