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 폐수 정화기술 개발 시급..휴/폐업 늘어 환경오염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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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폐업하는 광산이 늘면서 여기서 나오는 폐수가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
사회문제까지 낳고 있다.
폐광에서 흘러나온 폐수가 수질및 토양오염을 가속화해 인근지역의 농사를
망치거나 주민들로 하여금 식수난을 겪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폐광 폐수를 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는 것이 시급
한 과제가 되고 있다.
광산 폐수의 처리기술은 플랜트를 설치, 유지관리하면서 폐수를 정화하는
방법과 무동력 무인력 방법으로 나눌수 있다.
플랜트를 설치하게되면 처리효율은 높지만 사람이 상주해야해 유지관리비가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무동력 무인력 정화기술에는 인공소택지를 이용하는 방법, 산소 차단물질을
광산폐수가 발생하는 장소에 피복시키는 방법, 석회석을 이용하는 방법등이
있다.
인공소택지를 이용하는 기술은 폐광지역에서 나온 산성폐수가 흘러가는
중간길목에 중금속 제거기능을 하는 미생물을 넣은 소택지를 건설하는 것을
말한다.
한번 건설하면 20년간 내버려 둬도 사용할수 있어 유지관리비가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인공소택지는 산소가 풍부한 호기성소택지와 산소가 희박한 혐기성 소택지
로 구분된다.
호기성소택지에서는 미생물이 산화작용을 통해 광산폐수속에 존재하는
중금속(철 알루미늄 망간등)을 제거하고 혐기성소택지에서는 환원작용이라는
화학반응을 이용해 납 아연 구리 철등의 중금속을 제거한다.
자원연구소의 권광수박사팀이 폐광인 대구 달성광산을 대상으로 최근
수행한 "달성광산 공해방지시설 설치방안 조사연구"에서는 혐기성 소택지를
이용하는 방법이 이곳의 폐수오염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기술로 제시되고
있다.
권박사는 "달성광산의 주오염원인 산화황 구리 철 아연 망간등을 실험실
에서 황산염 환원균으로 처리한 결과 71~99%정도 제거되고 물도 중화됐다"며
황산염 환원균에 의한 혐기성 소택지를 통해 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달성광산의 경우 소수(물을 뽑아내는)갱도를 굴착, 갱내의 물을
한곳으로 모은 다음 이를 혐기성 소택지로 보내는게 합리적"이라고 설명
했다.
산소차단기술의 경우 황화광물의 산화과정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폐수가 발생하는 곳에 산소를 다량으로 소모하는 퇴비나 톳밥등의
유기물을 뿌리거나 채굴적(광석을 캐낸 자리)등을 물에 침수시켜 산소전달을
최소화하는 방법등이 있다.
갱내에서 처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별도의 면적을 차지하지 않고 유지
관리비가 들지 않는다는게 이점이다.
석회석을 이용하는 방법은 폐수가 나오는 곳에 석회석을 놓아 폐수를 중화
시키는 것.
다른 중화물질보다 저렴해 자주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일부 쓰이고
있다.
처리율이 낮다는게 단점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광산폐수처리에 최고의 기술은 없다"고 얘기한다.
지형등 주위환경에 맞는 적절한 기술을 선택,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1일자).
사회문제까지 낳고 있다.
폐광에서 흘러나온 폐수가 수질및 토양오염을 가속화해 인근지역의 농사를
망치거나 주민들로 하여금 식수난을 겪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폐광 폐수를 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는 것이 시급
한 과제가 되고 있다.
광산 폐수의 처리기술은 플랜트를 설치, 유지관리하면서 폐수를 정화하는
방법과 무동력 무인력 방법으로 나눌수 있다.
플랜트를 설치하게되면 처리효율은 높지만 사람이 상주해야해 유지관리비가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무동력 무인력 정화기술에는 인공소택지를 이용하는 방법, 산소 차단물질을
광산폐수가 발생하는 장소에 피복시키는 방법, 석회석을 이용하는 방법등이
있다.
인공소택지를 이용하는 기술은 폐광지역에서 나온 산성폐수가 흘러가는
중간길목에 중금속 제거기능을 하는 미생물을 넣은 소택지를 건설하는 것을
말한다.
한번 건설하면 20년간 내버려 둬도 사용할수 있어 유지관리비가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인공소택지는 산소가 풍부한 호기성소택지와 산소가 희박한 혐기성 소택지
로 구분된다.
호기성소택지에서는 미생물이 산화작용을 통해 광산폐수속에 존재하는
중금속(철 알루미늄 망간등)을 제거하고 혐기성소택지에서는 환원작용이라는
화학반응을 이용해 납 아연 구리 철등의 중금속을 제거한다.
자원연구소의 권광수박사팀이 폐광인 대구 달성광산을 대상으로 최근
수행한 "달성광산 공해방지시설 설치방안 조사연구"에서는 혐기성 소택지를
이용하는 방법이 이곳의 폐수오염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기술로 제시되고
있다.
권박사는 "달성광산의 주오염원인 산화황 구리 철 아연 망간등을 실험실
에서 황산염 환원균으로 처리한 결과 71~99%정도 제거되고 물도 중화됐다"며
황산염 환원균에 의한 혐기성 소택지를 통해 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달성광산의 경우 소수(물을 뽑아내는)갱도를 굴착, 갱내의 물을
한곳으로 모은 다음 이를 혐기성 소택지로 보내는게 합리적"이라고 설명
했다.
산소차단기술의 경우 황화광물의 산화과정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폐수가 발생하는 곳에 산소를 다량으로 소모하는 퇴비나 톳밥등의
유기물을 뿌리거나 채굴적(광석을 캐낸 자리)등을 물에 침수시켜 산소전달을
최소화하는 방법등이 있다.
갱내에서 처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별도의 면적을 차지하지 않고 유지
관리비가 들지 않는다는게 이점이다.
석회석을 이용하는 방법은 폐수가 나오는 곳에 석회석을 놓아 폐수를 중화
시키는 것.
다른 중화물질보다 저렴해 자주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일부 쓰이고
있다.
처리율이 낮다는게 단점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광산폐수처리에 최고의 기술은 없다"고 얘기한다.
지형등 주위환경에 맞는 적절한 기술을 선택,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