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피 그라프(독일)가 맞수 모니카 셀레스(미국)를 꺾고 95US오픈테니스
선수권대회 여자단식 패권을 차지했다.

톱시드 그라프는 10일(한국시간) 미뉴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여자
단식 결승에서 28개월만의 복귀후 무실세트 11연승을 질주하던 셀레스를 2-1
(7-6<8-6>0-6 6-3)로 물리치고 대회 4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라프는 또 올 4개 그랜드슬램대회중 부상으로 불참한 호주오픈을 제외하
고는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을 모두 석권,세계 최강임을 확인시키며 통산
18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우승상금은 57만5,000달러.

28개월만에 복귀,11연승 무실세트를 구가하며 결승에 오른 셀레스는 우승
문턱에서 아깝게 패해 그랜드슬램 우승을 내년으로 넘기게 됐다.

한편 남자단식 준결승에서는 2번시드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짐 쿠리어(미
국)를 3-1(7-5 4-6 6-4 7-5)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안드레 아가시(미국)-
보리스 베커(독일)전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