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일본에 대한 신사복 수출이 급감,북한보다 못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동안 대일 신사복 수출물량은 모두 5만1천36
착으로 전년동기보다 77.2%가 줄었다.

금액도 4억3천4백만엔어치로 전년동기비 69.2%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북한은 모두 11만6천7백72착을 수출,전년동기비 22.2%가 늘어났
고 금액면에서도 7억1천6백만엔 어치로 16.5%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난해까지 지켜온 대일신사복 수출2위국의 자리를 북한
에 내주고 7위로 밀려났다.

북한은 지난해 물량기준 3위,금액기준 4위였다.

북한의 대일신사복 수출증가세는 일본의 임가공주문량이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저가 제품 임가공이 한국에서는 단가가 맞지 않는다고 판단,북한으
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상반기중 일본에 대한 신사복 수출은 중국이 91만6천5백12착으로
1위를 차지했고 북한 이탈리아 필리핀 대만 태국등이 뒤를 이었다.

<권녕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