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학생들이 제작한 로봇이 최근 열린 미 인공지능이동
로봇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AIST 전산학과의 정지윤, 류병순, 이주호씨등 박사과정 학생 3명이
양현승교수지도로 함께 제작한 "케어(CAIR)-2"가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인공지능이동로봇경연대회에서 1백45점만점에
130.5점을 받아 우승했다.

국제인공지능학술회의와 미국 인공지능학회가 공동주최한 이대회에는 미국
의 9개 대학팀등 모두 10개팀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물건나르기와 청소하기등 2개 종목으로 나눠 열렸는데 CAIR-2
가 참가한 종목은 로봇이 특정방에서 다른 방으로 짐을 나르는 시합이다.

무선마이크에서 나온 음성명령을 로봇이 인식, 9개의 방과 1개의 로비가
있는 가로 세로 각 20m 크기의 미로안에서 가능한 빠른 시간에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으로 돼있다.

도착하면 음성으로 도착 사실까지 알려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