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6일낮 청와대에서 김수환추기경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배석자없이 1시간 45분동안 국정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눠 눈길.

이번 회동은 지난 6월초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투입으로 조성된 정부와
카톨릭계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

회동이 끝난뒤 김대통령은 윤여준대변인에게 "별로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말해 대화내용에 관해서는 추측이 무성.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집권후반기의 국정지표를 "국민대화합"
으로 설정,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이번회동도 김대통령이
각계의 원로들 의견을 듣는다는 차원에서 이해하면 될것"이라고 설명.

이번 회동은 한달전쯤에 약속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오찬을 시작하기전
두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건강과 등산에 관해 주로 얘기를
나눴다고 이관계자는 전언.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