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금사에 대한 법률안개정이 진행됨에 따라 대규모 증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금사 및 종금사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지적됐다.

6일 동서증권에 따르면 종금업법 개정에 따라 종금사로 전환하고자하는 투
금사와 종금사들이 영업인가요건인 자본금 3백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상
반기까지 대규모증자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납입자본금이 3백억원을 웃돌고 있는 서울소재 8개 투금사보다는 자본
금이 3백억원에 못미치는 지방 7개사들의 증자가능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지방투금사의 자본금현황은 울산투금이 90억원, 인천투금 1백억원, 대구투
금이 1백20억원이며 항도 한일 충북투금은 1백50억원수준이다.

또 현재 납입자본금 3백억원에 미달하는 종금사들도 증자를 검토하고 있어
대규모 증자가 업종전반에 걸친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종금사중에서는 LG종금(납입자본금 1백50억원) 광주종금(1백억원) 동해종금
(1백50억원) 경수종금(1백75억원)등이 증자에 대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
고 있으며 고려 새한 한길 한외종금도 납입자본금이 3백억원보다 적어 증자
가 예상된다.

동서증권은 금융업의 특성상 증자는 영업능력의 증대를 의미하는 만큼 향후
대규모 증자가 가능한 종목을 중심으로한 투자전략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
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