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전남도는 6일 도내 시.군발주공사 가운데 5억원이상 및 30
%이상 공정을 보이고 있는 28개 지구에 대한 감찰을 벌여 부실시공한 42건
을 적발,이중 5건을 재시공토록 하고 37건은 시정조치했다.

재시공 명령을 받은 곡성군 농공단지 조성사업(도급액 47억원)의 경우,도
급업자인 일성종합건설측이 간선도로 배수암거를 시공하면서 20-30 간격으
로 복철근을 넣지 않고 임의배근후 구조물 안전검토없이 콘크리트를 타설했
다가 적발됐다.

또 함평 연암지구 하천개수사업(20억여원)의 도급자인 한중기업(하도급
삼양)은 각봉마을 진입로를 설계도면과 달리 콘크리트 포장하고 도수로와
배수로를 조잡시공했다.

석락산업은 보성-장평간 우회도로(4억8천여만원)의 보조기층 일부를 기준
에 맞지않는 쇄석으로 깔고 옹벽측 기초두께가 부족하거나 강도가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승주 별량-낙안간 군도 확포장 공사를 한 삼양건설과 여수 수산
종합관 건립공사를 한 남양건설 등이 전남도로부터 재시공 명령을 받았다.

전남도는 이밖에 품질 및 관급자재 관리 등을 소홀히한 37건에 관해 시정
조치를 취하고 2천2백35만원의 공사비를 감액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