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5일 멕시코 컬러TV공장을 연산 3백만대 규모로 증설, 컬러TV의
해외생산량이 처음 국내 생산규모를 넘게됐다고 밝혔다.

대우는 미주지역 수출기지인 멕시코에 연산 1백만대 규모의 기존 공장
이외에 최근 연간 2백만대를 만들 수 있는 제2 공장을 새로 건설, 이달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우전자는 <>프랑스(40만대) <>폴란드(20만대) <>우즈베키스탄
(10만대) <>카자흐스탄(20만대) <>미얀마(10만대) <>파키스탄(10만대) 등
기존 해외공장과 곧 가동에 들어갈 베트남공장(40만대)을 포함, 컬러TV의
연간 해외생산량이 4백50만대에 달하게 된다.

반면 국내(구미공장)에서의 연간 생산능력은 4백만대여서 대우는 해외 컬러
TV 생산량이 국내생산을 추월, 전체의 53%에 이르게 됐다.

대우는 올 연말까지 프랑스내 컬러TV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인 80만대
규모로 늘리는 한편 폴란드공장도 <>연말까지 40만대 <>내년 상반기중엔
60만대규모로 확대하는등 해외시장 상황에 따라 현지공장을 신설하거나
설비를 확장, 내년엔 컬러TV의 해외생산 비중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컬러TV 생산량을 올 연말까지 9백만대,2000년까지는 1천2백만대
로 늘려 세계시장의 12%를 공급, 세계 1위업체로 부상할 계획이라고 설명
했다.

또 컬러TV 이외에 전자레인지 세탁기 냉장고 등 대부분 가전제품의 해외
생산을 계속 확대, 국내 생산에 대한 해외생산비중 역전현상이 일반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학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