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5일 김대중국민회의총재의 여야영수회담제의에
대해 "김대통령이 김총재를 비롯한 김종필자민련총재등 야당대표들과 못만날
이유가 없다"면서 "그러나 김총재의 청와대회동제의에 대한 진의를 먼저
파악해 봐야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또 다른 당국자는 "현재 정치권인사에 대한 비리와 아태재단의 정치헌금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여야영수히담이 열리기에는 시기가 적절치
않다"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