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자사주펀드에 가입한 종목들의 단기수익률이 매우 낮아 주가관리의
실효를 거두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일수록 자사주펀드의 가입으로 인한 단기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대우증권은 올해들어 지난달말까지 추가및 신규로 자사주펀드에
가입한건수는 총75개사 85건이며 이들종목의 펀드가입후 7일간 주가
상승율은 평균0.1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펀드가입후 7일간의 주가상승율을 산출한것은 자사주펀드는 자사주가
관리라는 목적을 위해 가입후단기간에 소진되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자사주펀드가입종목 가운데 단기수익률이 높은 상위5개사는 기산
문배철강 영우화학 고려합섬 대영전자로 자사주펀드가입금액이 많거나
가입일 현재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들이었다.

이는 시가총액이 적은 종목이 자사주펀드가입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침체된 장세에서 투자자들이 우량주 대형주를
선호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현 금강개발 대한투금 대농등 자사주펀드 추가가입종목 또는
가입일현재 시가총액이 적은 종목들은 대체로 단기수익률이 하락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