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멕시코생산법인 마누엘 살세도 생산부장(52)은 "한국사람들은 일을
꼼꼼히 처리하는 반면 성격이 너무 급한것 같다"고 말했다.

"작업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준 후 성과가 빨리 나오기를 기대
한다"는게 한국기업에 대한 그의 평가다.

그는 지난해 LG전자에 입사하기 전까지 25년동안 미GE사에 항공기부품을
납품해온 휴즈에어크래프트사 멕시코공장에서 근무했다.

미국기업문화에 그만큼 익숙하다.

"멕시코에 진출한 미국기업들은 멕시코사람들에게 일을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지 않고 네가 알아서 하라는 식의 말을 많이 한다.

그대신 결과에 대한 평가는 엄격하다" 반면 한국기업들은 "일하는 방법이
효과적이고 멕시코인들에 대한 기술교육에도 적극적"이지만 "성과에 대한
욕심 때문인지 너무 서두르고 언어문제로 가끔씩 의사소통이 안되는게
문제"라고 조심스럽게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