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중 4명은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는 건강한 사람이 절반에도 못미쳐 50대가 건강상 "요주의세대"임
을 보여줬다.

의료보험관리공단은 4일 지난해 모두 1백11만2천7백21명의 피보험자를 대상
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사람
들은 전체의 62.8%인 69만9천61명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일부 검사항목에서 주의를 필요로한다는 "요주의 조건부건강"판정을 받은
대상자는 23만9천6백75명으로 21.5%나 됐으며 이보다 심각한 "요주의"판정
대상자도 8만4천2백81명(7.6%)로 집계됐다.

근무하는데 큰 지장이 없으나 즉시 치료받아야하는 "단순휴무"판정의 경우
는 7만1천2백93명(6.4%),근무가 불가능한 "휴무요양"판정 대상자는 1천3백명
(0.1 2%)등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50대가 건강상태가 가장 나빠 검진대상자 18만8천9백36명의 절
반에도 못미치는 8만8천3백61명(46.8%)만이 "건강"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
났다.

50대는 특히 4백80명(0.2 5%)이 "휴무요양"판정을 받아 다른 연령층보다
중증의 건강이상자가 가장 많았으며 "단순휴무"판정대상자도 2만5천2백26명
(13.4%)으로 60대이 15.9%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 20대는 80.1%가,30대는 66.7%가 각각 "건강"판정을 받은데비해 40대는
56%에 지나지않아 40대와 50대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남녀별 결과분석에선 남자는 59.1%가 "건강"판정을 받아 전체 평균보
다 떨어졌으며 여자는 72.8%가 "건강"판정을 받아 남자보다는 여자가 비교적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 남궁 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