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은 전남 영암군 삼호면 삼호공단건설에 이어 해남군 화원면 영호리
일대 2백40만평 부지위에 제2공단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한라그룹은 올연말부터 2001년까지 7천억원을 투입,해남군 화원면 영호리에
철강 펄프 항공기부품공장과 LNG(액화천연가스)기지등을 건설키로 했다.

한라그룹은 이같은 사업계획을 이미 전라남도에 설명했고 이달말께 사업기
간과 재원조달 유치업종등을 담은 "제2공단 조성계획서"를 공식 제출키로 했
다.

이 그룹은 제2공단에 <>60만평 규모의 철강단지를 비롯 <>LNG기지(65만평)
<>항공우주개발단지(20만평)<>펄프공장(40만평)<>기타 부대시설 (55만평)등
을 조성키로 했다.

이 공단이 조성되면 모두 1만1천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연간 5조2천억원의
매출증대를 가져오고 3백80개의 협력업체를 유치할수 있을 것이라고 한라그룹
측은 밝혔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90만평 규모의 삼호공단조성이 끝나감에따라 제2공단조
성 계획을 세운것"이라며 "전라남도의 사업인가와 환경.교통영향평가가 나는
대로 내년초부터 공장건설에 착수할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조성은 공유수면매립,사유지매입을 통해 이뤄진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이와관련,"한라그룹측으로부터 사업계획을 통보받은
상태"라며 "공단조성에 필요한 사회간접시설을 적극 지원할것"이라고 말했다.

한라그룹의 제2공단부지는 삼호공단에서 서남쪽(방조제로 연결)으로 10km
떨어져 있다.

현재 삼호공단엔 한라중공업 조선소가 가동중에 있고 비행기날개와 산업기계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