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LG전자.오리온전기등 브라운관 3사가 와이드TV의 수요증가에 대비,
와이드TV용 브라운관 양산체제에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삼성전관은 다음달중 부산공장에 월산 5만대 규모의 와이드TV용
브라운관 생산라인을 완공,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신규공장에서 연말까지는 와이드TV용 브라운관과 29인치 일반
브라운관을 혼합 생산하되 내년부턴 와이드TV 전용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삼성은 이와 함께 현재 월산 4천대규모로 가동중인 수원공장의 와이드TV용
생산라인을 부산공장으로 이전시키기로 했다.

이 회사는 부산공장건설및 라인이전에 모두 7백억원을 투입한다.

LG전자는 내년초 가동을 목표로 1천억원을 투자,구미공장에 월산 8만개
규모의 와이드TV용 브라운관 생산라인을 건설중이다.

이 회사는 신규라인에서 25인치및 29인치용 제품을 생산,내수는 물론
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리온전기는 2백억원을 투자해 구미공장에 건설중인 와이드TV용 브라운관
생산라인을 오는 10월에 완공,28인치 제품을 월 3만5천대씩 양산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24인치및 28인치용 라인을 추가 설치,내년 1월과
5월에 각각 가동할 방침이다.

브라운관 업계는 현재 연 2만개 규모인 국내 와이드TV용 브라운관 수요가
내년 와이드TV 시험방송을 계기로 큰 폭으로 증가,내년중 35만개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