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여야가
극한대립으로 치닫자 민주당과 자민련은 1일 정국경색에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의 사정정국 조성기도를 비난.

민주당의 이규택대변인은 논평에서 "아닌 밤중에 홍두깨격 사정",
"갑자기 국민대화합을 깨는 사정한파"라며 비난을 퍼붓고 "국민들은
도저히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

이대변인은 특히 "정부여당을 비롯한 어떤 정당도 민생문제를 다룰
중차대한 정기국회를 파행이나 변칙으로 몰고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

자민련의 안성열대변인은 "이번 수사는 사정정국을 조성, 여당을
이탈하려는 의원들에게 무언의 경고를 하고 야당의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검찰의 공정수사를 촉구.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