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중 수출증가율이 40%에 육박하는 높은 신장세를 기록,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수입증가율을 웃돌았다.

1일 통상산업부는 "8월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을 통해 이달중 수출은
1백6억9백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39.6% 늘었고 수입은 1백15억1천
2백만달러로 34.4%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중에도 수출신장세는 수입증가율을 앞질렀었다.

또 8월중 무역적자는 9억3백만달러로 전년동기(9억6천8백만달러) 보다
줄어 들었다.

이에따라 올들어 8월까지 수출은 7백94억7천6백만달러, 수입은 8백80억
8천9백만달러로 통관기준 무역적자는 86억1천2백만달러를 기록했다.

통산부는 자동차 전자.전기 화공품등 중화학제품의 수출호조로 전체
수출이 급신장한 반면 수입은 자본재와 원자재 도입이 줄어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7월중(21일까지)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1백6.2%) 전기.전자(52.7%)
화공품(41.5%)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58.5% 증가했다.

반면 경공업제품의 수출은 7.3% 늘어나는데 그쳤다.

수입의 경우 원유가격 안정등으로 원자재 수입은 30%에 머물렀고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35.1%와 37.8%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통산부는 앞으로도 수입증가세 둔화가 이어져 금년도 무역수지 적자는
1백억달러 안팎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