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안오는 일요일"을 기다리는 골퍼들의 소망이 9월 첫째 일요일에
이뤄질것 같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3일 전국적으로 "가끔 구름만 많겠다"고 예보했다.

최근 3주동안 주말마다 내렸던 비가 모처럼 갤것이라는 얘기다.

낮기온은 서울 수원의 28도에서 대구의 31도에 이르기까지 조금
덥다싶을 정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그러나 토요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한두차례 비가 온뒤 밤에 개겠다고
전망했다.

이날 낮 강수확률은 서울 수원 대전 청주 등지가 80%, 대구 부산
등지가 70%로 라운드도중 비맞을 각오를 해야할 듯하다.

8월의 장마와 추석등의 요인으로 그 어느때보다 부킹전쟁이 심했다는
초가을의 황금같은 주말.스코어카드에 기록되는 숫자는 오로지 골퍼들
몫이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