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교통분야의 개선에도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읍니다"
1일 한진그룹 교통물류연구원의 초대원장으로 취임한 최훈(59)
전철도청장은 "민간기업으로선 처음 선보이는 전문연구원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원장은 61년 교통부 항공과 근무를 시작으로 지방항만청장
해운육운국장 수송정책실장 등을 거쳐 철도청장에 이르기까지 33년간의
공직생활을 교통정책의 최일선에서 보낸 "교통통".
지난 93년에는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아 실무에 이론까지 겸비했다.
"그룹이 필요로 하는 각종 연구에 주력하겠지만 교통물류의 개선은
개별기업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읍니다.
각종 법률과 제도, 행정체계 등 공공분야까지도 연구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국내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교통체증 항만시설의 부족등
물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관합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원장은 또 "현대사회에선 해운 항만 항공 육상등 모든 수송수단이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며 "교통물류문제는 종합적인 시각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교통물류연구원은 한진그룹의 종합물류연구소와 대한항공의 교통산업
연구원이 통합되어 만들어졌으며 현재 박사급 7명을 포함, 20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원장은 작년 8월 철도청장직에서 물러난후 인하대와 명지대에서
객원교수로 일해왔으며 조만간 "공로교통개설"과 "해운업 통폐합배경"등
그동안의 경험과 연구를 담은 저서도 출간할 계획이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