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중 증시의 개인자금 이탈액이 7월의 두배가량인 3천억원이상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중 고객예탁금 증가분에서 신용증가분과
미수금증가분을 차감한 순예탁금이 21억 줄었고 일반인의 순매도금액은
4천5백65억원,거래비용은 1천2백1억원에 달해 3천3백43억원의 개인자금이
증시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의 경우 개인자금 이탈액이 1천1백42억원수준이었다.

이같이 지난달 일반투자자들의 증시이탈자금이 늘어난 것은 지난 7월
중순이후 나타난 조정국면으로 단기증시 전망을 비관한 개인투자자들의
증가로 자금을 추가해 주식을 매입하기보다는 주식매도에 치중했기
때문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종합주가지수와 각종 이동평균선이 915포인트 부근에서
밀집되고 있어 추가적인 큰폭의 하락없이 기간조정이 이뤄질 경우
조만간 상승장세가 기대된다고 증권전문가들은 밝혔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