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일은)은 파산처리한
효고(병고)은행과 기즈(목진)신용조합에 모두 5천억엔(약 4조원)규모의
특융을 실시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일은은 예금이 대거 인출된데다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곤란하게 된 효고은행에 대해 지난달 30일밤부터 지금까지 약 3
천억엔 이상을 특별융자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일은은 또 지난달 30일 전국 신용협동조합연합회의 협조융자로 위기
를 모면한 기즈 신용조합에 대해서도 31일 1천억엔 이상의 특융을 실시
했다.

효고은행과 기즈 신용조합은 1일 오전 현재는 특융으로 예금해약에
대비하고 있으나 2일에도 해약사태가 계속되면 일은은 수백억엔을 추
가로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