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31일 서울시 교육위원 선출과정에서
"출마자들이 당선을 위해 아.태재단에 후원금을 냈다"는 서울시의회
백의종의원(마포1.민자)의 발언과 관련,교육위원 당선자 중 아.태재단에
헌금을 한 것으로 알려진 관련자 20여명 전원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조만간 교육위원 당선자 3~4명을 1차로 소환해 구체적인
헌금경위 등을 조사한 뒤 아.태재단 후원회 회원신청서를 배포한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기영씨(52)에 대한 소환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서울시의회 일부 간부들이 당선을 조건으로 아.태재단에
헌금을알선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제3자 뇌물제공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으며 아.태재단 간부들의 공모여부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백의원과 교육위원 선출에서 낙선한 후보 2명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한 결과 이들로부터 일부 교육위원 후보들에게
배포된 후원회원 신청서 등 일부 관련자료를 확보했다.

< 한은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