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3개월만에 야당의 총재자리에서 물러난 민주당의 이기택 전총재는 28일
앞으로의 거취와 관련, "누구처럼 막후정치를 하는 정치인은 되고싶지 않다"
고 새정치국민회의의 김대중창당준비위원장을 우회적으로 비판.

이전총재는 김위원장에 대해 "조국에 대한 애국심이 대단하고 뛰어난 자질
을 갖춘 분으로 생각했으나 정계복귀를 시도하는 것을 보고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자신의 필요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은 한 인간으로서도 국민
의 대표자가 될수 없다"고 비난.

이전총재는 또 "당총재로서 총선을 치르고싶은 욕심도 있다"고 밝혀 12월
전당대회에서 복귀할 뜻을 피력.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