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에선 건설주의 향방이 크게 관심을 끌고 있다.

시중실세금리의 가파른 하락으로 건설주등 대중주가 최대수혜를 입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다.

신성은 지난 57년에 설립돼 국내공공공사와 해외공사를 주사업으로
성장해온 토건면허 4호를 보유한 중견건설업체이다.

금융비용부담율 6.5%(94년),부채비율 2백97.3%(95년)로 상당히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안고 있다.

건설업평균은 금융비용부담율 8.5%(94년),부채비율 5백45.83%(95년
상반기)였다.

매출구성(94년기준)은 건축 토목 71.0%,아파트등 주택사업 28.3%,홍은동
유진상가 임대수입등으로 구분돼있다.

이가운데 해외부문의 비중은 전체매출의 8%이며 최근 중국진출등
해외부문의 활동이 활발하다.

평택에 3만5천1백84평방미터의 철구조물 생산공장과 연수원을 갖고있다.

신성의 올해 수주목표는 6천8백억원.지난해의 신규수주 2천5백17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이다.

올해 상반기중 수주규모는 2천1백억원이다.

해외부문에서는 1백10억원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사빅빌딩,3백50억원정도의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시멘트 플랜트등 2건을 발주받았다.

인도네시아건은 한국중공업의 하청을 받은 것이다.

국내부문에선 3백억원이 소요되는 자체 아파트건설사업을 시흥
연성지구에 추진하고 있다.

또 면목동(분양예상액 2백30억원규모),성수동(2백35억원)등에서
재건축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 사업들을 올해말과 내년초에 걸쳐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둔촌동의 안국연립을 지난달말 1백% 분양한 것을 비롯해 일반아파트
2백86세대,조합아파트 2백29세대등의 분양을 상반기중에 완료했다.

재건축과 재개발시 건설업체들은 용지매입비및 이주비등의 선투자비로
인해 금융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신성의 경우 지난해 신사동 2백여세대 재건축을 위해 지출됐던
이주비가 올들어 환수되고 있어 향후 차입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신성은 94년6월 70%를 출자해 중국에 자본금 6백16만달러규모의
부동산개발및 시공회사인 건흥방지산개발유한공사라는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 현지법인은 지난해말 1천억원규모의 빌라사업을 수주받았으며
사업은 이달말에 착공된다.

감리업체인 중국 대련이경화원유한공사에는 20%를 출자해놓은 상태이다.

국내 공공공사로는 수주총액이 9백31억원인 서울지하철 8호선공사를
97년12월말 완료예정으로 현재 추진중이다.

수주규모가 2백63억원인 부산지하철공사는 내년3월말 완료될 예정이다.

신성은 또 레저사업에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는데 자회사인 신성개발
(지분율 91%)신성관광(30%출자)등이 맡고있다.

제주 함덕에 콘도및 관광호텔을 건설할 예정이며 양양의 콘도는 현재
분양중이다.

이밖에 자회사로는 경기도 구리소재 평산토건,부산소재 평산종건등이
있는데 모두 지난해말 인수했다.

약62억원을 투자한 2만6천평가량의 거제공유수면 매립지는 내년쯤에
매갹할 계획이다.

증권업계 분석가들은 이 매립지의 매각차익이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급순위는 지난해말 36위였으나 사업실적 부진으로 최근 51위로
밀려났다.

신성은 주식시장에서 M&A가 가능한 자산가치 우량주로도 알려져있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도에 비해 56%증가한 2천6백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순이익은 48.6%증가한 40억원으로 책정해놓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은 1천12억원,순이익은 11억원,경상이익은 16억6천만원이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