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골퍼의 골프에는 강점과 약점이 있게 마련이다.

두 가지 요소중 강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점을 보완하는 일이
더 급선무이다.

왜냐하면 약점을 보완하면 스코어를 더 빨리 줄일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많은 골퍼들은 약점을 보완하는 쪽보다는 강점을 더 신장시키는데
연습비중을 크게 둔다.

혹자는 이를두고 골프의 아이러니라고 표현한다.

자신의 핸디캡을 넘는 스코어가 나왔을 경우 거기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스코어카드를 분석하면 그 원인을 찾을수 있다.

예컨대 잦은 3퍼팅, 예기치 않은 OB, 홈런성 벙커샷, 거리조절이 안되는
어프로치샷 등.

한 번에 그칠 것이 아니라 최근 몇 라운드의 스코어카드를 모아 비교
분석하면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확연히 드러난다.

골프는 아이러니보다는 순리를 따른다.

약점을 가려내 그것을 집중공략하라.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