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B시스템은 미끄럼방지제동장치(ABS)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해
기아자동차의 세피아와 크레도스에 공급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1백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은 기존 ABS와 달리 급제동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전자식 마찰제어장치(TCS)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ABS 국산화로 연간 20억원의 외화 절감효과를 가져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다국적 기업인 ITT그룹과 기아그룹이 합작으로서 설립한
한국AB시스템은 기아자동차에 들어가는 브레이크 시스템의 모든
부품을 전담 생산키위해 올해안에 모든 차종에 적용가능한 ABS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98년까지는 브레이크 부품 국산화율을 90%로 높이고 부피를 더욱
줄인 차세대 ABS 모델도 양산할 방침이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