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기업 직원 5명중 1명은 아무 할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등
인력과잉문제가 심각하다고 차이나데일리지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제노동기구(ILO)와 전문가들이 북경 상해 광주 심천등의
3백여개 국영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 국영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급박한 문제중 하나가 바로 인력과잉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신문은 국영기업들이 민간부문과 달리 계속 수익을 내지 못함으로써 인력
과잉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국영기업중 3분의1이상이 적자를 보았으며 이에따라 누적된
손실액은 약 50억달러에 달한다.

국영기업들의 손실은 지난 94년중 전년대비 12% 증가했었다.

ILO와 전문가들이 제출한 보고서는 실업수당의 필요성과 과잉노동력의
재배치를 강조했다.

중국 노동담당부서의 평가에 따르면 오는 2000년까지 국영기업의 1억
직원중 약 1천8백만명이 해고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