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동학사 온천지구 개발사업조합(조합장 김용호)이 "개발의 본격화를 위해
1만6천평의 부지를 희사하겠다"며 정부차원에서 자금지원등을 해줄 것을
정부기관등에 건의하고 나섰다.

조합측은 24일 지난 93년11월 기반조성공사 완료이후 지금까지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동학사온천지구 개발을 위해 조합장 소유토지
9천평과 체비지8천평등 3백여억원상당의 토지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조합측은 개발자금으로 2백억원이상을 5년거치 10년상환조건의 저리로
지원,기반조성공사에 사용된 자금을 시공업체에 제공하고 정부차원에서
개발을 주도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조합측은 당초 계획된 6개동의 호텔을 4개동으로 줄이고 2개동을
콘도미니엄으로 건립할 수 있도록 변경하는 한편 5층으로 돼있는
고도제한을 완화시켜야한다고 제시했다.

조합측은 정부나 충남도차원에서 시범온천장을 건립해 개발에 활기를
불어넣고 종합온천장 광장에서 장군봉까지 간이식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장했다.

한편,이 사업은 지난 89년11월 공주군이 사업시행자로 허가를 받아
구획정리방식으로 추진했으나 지주들과의 마찰로 착공을 못해 91년5월
지주들이 조합을 구성하고 공사착수를 했었다.

김조합장은 "2백억원상당의 재산을 들여 기반조성공사를 지난 93년11월
완료했으나 부동산경기침체로 체비지매각이 안돼 시공사인 대호종합건설이
부도를 내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