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의 생장이 빠른 요즈음, 볼이 러프에 들어가면 찾기조차 힘들 때가
많다.

그러나 볼이 깊은 러프에 떨어졌지만, 때때로 최대한 거리를 낼 필요성이
있는 경우도 있다.

물론 위험이 따르지만 건곤일척의 승부를 겨루어야 할 상황이라면 다음과
같이 처리할수 있다.

먼저 로프트가 큰 우드를 고른다.

우드는 바닥이 둥글기 때문에 직선의 리딩에지를 갖고 있는 아이언보다
풀속을 쉽게 헤쳐나갈수 있다.

또 어드레스때는 클럽페이스를 오픈시킨다.

역시 클럽이 풀에 엉키지 않고 잘 빠져나가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당연히 러프가 깊을수록 열리는 정도는 커진다.

그러고는 임팩트존에서 오른손이 왼손위를 덮지않도록 하면서 힘껏
오른손으로 볼을 친다.

페이스를 오픈한만큼 볼이 오른쪽으로 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