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재무 회계 경영혁신기법등의
각종 노하우를 제공하는 경영컨설팅 사업을 시행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4일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애로를 겪고 있는 재무 회계
및 신경영기법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키 위해 컨설팅프로그램을 마련중
"이라며 "오는 10월초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연수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대기업이 협력업체가 아닌 일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사업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그룹은 1차로 40여명의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시행
키로 했다.

구체적인 연수내용은 <>기업의 경영혁신 <>자금및 회계관리 <>노사관리 <>
최고경영자의 리더십 <>업종관련 정보 등이며 삼성경제연구소를 통해 추가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컨설팅에 참여하는 기업엔 제한이 없으며 중소기협중앙회등을 창구로 활용
해 대상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삼성측은 덧붙였다.

컨설팅에 드는 비용은 중소기업과 삼성측이 절반씩 부담하는 방안이 검토되
고 있다.

이번 경영컨설팅은 협력중소기업에 대한 현금결제와는 별도로 비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들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삼성은 밝혔다.

삼성그룹은 또 내년초부터는 중소기업 2세 경영자가 체계적인 경영실습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영컨설팅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