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김문권기자]노조의 전면파업등으로 진통을 겪어온 한국중공업노사분
규사태는 협상 1백여일만인 23일 노사가 이틀간에 걸친 마라톤협상끝에
올해 임.단협협상을 극적으로 잠정타결함으로써 일단락됐다.

한국중공업노사대표는 22일 오전11시부터 제33차 임금및 단체협상을 개최
한후 28시간만인 23일 오후3시에 임금 7.1%인상(통상급기준)과 일방중재조
항 오는 98년 임.단협체결때까지 존속등을 내용으로하는 올해 임.단협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노사는 또 <>쟁의기간동안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여 <>상여금 7백%와 추
석귀성여비 20만원을 각각 지급하고 <>경영성과급 2백%는 추석전과 12월에
각각 1백%씩 지급하며 95년도 결산주총뒤 정산키로 했다.

노조는 이날 잠정합의안을 24일오전 조합원총회에 부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5월13일 노사가 첫상견례를 가진이후 노조의 전면파업,회사측의
노조간부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등으로 첨예한 대립을 보이며 1백여일동안 임.
단협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어온 한국중공업사태가 마무리됐다.

노사는 지난 5월1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 임.단협에 들어가 3개여월동안
33차례 협상을 가졌으며 노조측은 지난달 6일부터 부분파업과 태업,지난 18
일부터는 전면파업과 함께 철야점거농성에 들어갔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