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만원대 자동차가 나왔다.

지금까지 보급된 자동차가운데 가격이 가장 저렴한 이 차는 국내에서 가장
소형인 "96년형 SE티코".

대우자동차는 경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외부
디자인을 크게 보강한 96년형 티코를 23일부터 판매키로 했다.

새로 시판되는 티코는 SE,SL,SX등 3개모델로 이 가운데 SE티코가격이
2백99만원.

96년형 티코는 최고급형인 SX모델에 새 디자인으로 개발한 수퍼 팩을
적용해 단단하고 강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시트및 도어트림을 밝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전면 개선했다.

대우는 차량색상도 신세대 감각에 맞추기 위해 흰색 진은색 녹색 연보라색
감홍색 연파랑색등 6개 칼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운전석에서 연료주입구를 열수있는 장치를 전차종에 기본 장착
하는 한편 국내 1천3백cc급에 적용되지 않는 자동 도어록과 접혀지는
백미러를 적용하는등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고 덧붙였다.

대우는 96년형 티코 시판과 함께 기존 티코의 4개모델(SE,PM,DX,SR)을
SE,SL,SX의 3개모델로 단순화하는등 모델과 사양 차량가격을 대폭 조정했다.

한편 96년형 SL과 SX모델가격은 기본사양을 크게 추가했으면서도 가격은
기존제품과 같은 수준인 3백55만원과 3백97만원에 보급된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