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일반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 장세를 주
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매수세가 점차 감소하고 있고 기관투자가들도 주식보다는 채권시장
에 눈을 돌리고 있는데 반해 일반투자자들이 은행 증권 건설등 저가대형주
를 중심으로 활발히 거래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동안 일반투자가들이 증시에서 차지
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해 70%대를 넘고 있다.

이달 첫째주동안 65.8%에 불과했던 일반투자자들의 증시비중이 크게 증가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1일에는 일반투자자들의 하루동안 거래비중이 73.2%에 달해 최근 일
반투자자들이 증시 참여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의 증시비중은 이달 첫째주동안에는 25.1%를 기록했으나
점차 감소해 21일에는 20.1%를 기록했다.

증권관계자들은 증권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상품주식보유규모를 지속
적으로 줄이고 있는데다 채권수익률하락에 따라 채권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
는 반면 저가대형주로 매기가 옮겨가고 있다고 판단한 일반투자자들이 증시
에 적극참여하고 있는 현상으로 풀이했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