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면톱] 투금사, 부실채권 급증 .. 6월말 총6천46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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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말 현재 투자금융사들이 모두 6천4백64억원의 부실채권을 떠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투금업계에 따르면 6월말 결산법인인 15개 투금사의 영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말 현재 4천6백46억원에 달했던 부실채권이 1년만에
1천 8백18억원(39.1%)이나 늘어난 6천4백6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금사들이 지난 3월 부도난 덕산그룹 계열사에 총 1천7백억원의
부실채권을 기록하는 등 94사업연도(94년7월-95년6월)중 대형 금융사고를
겪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투금사들의 부실채권총액은 자기자본 1조4천6백52억원의 평균
44.1%나 차지, 자기자본대비 부실채권율이 위험수위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덕산그룹 부도여파로 홍역을 치는 충북투금이 합동연탄 계열사에
대한 부실대출을 정리하는 바람에 가장 많은 1천3백39억원의 부실채권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동아투금이 서울 8개사중 가장 많은 5백98억원의 부실채권을
떠앉고 있어 지난 93년이후 법정관리중인 대한유화공업(3백78억원)과
한국강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양투금과 대한투금이 각각 5백94억원,5백19억원등 5백억원대의
부실채권을 기록했고 지방사인 부산의 한일투금(신세계백화점 계열)이
5백70억원의 부실채권을 나타냈다.
신한투금은 가장 적은 64억원의 부실채권만을 기록, 견실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비교됐다.
또 내실경영에 힘쓴 신한은행 계열의 제일투금과, 울산투금등 2개사의
부실채권액이 전년보다 각각 1백53억원,2억원씩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울산투금은 올 6월말 현재 부실채권이 4백44억원으로 자기자본의
2백 38.7%를 차지, 충북투금(7백1%)다음으로 가장 높은 자기자본대비
부실채권율을 기록했다.
나머지 한일(부산) 대구 항도(부산) 경일(대구) 인천투금등 지방투금사
들도 모두 50%이상의 자기자본대비 부실채권율을 나타내 경영상태가 극히
불안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종금사 전환을 추진중인 대구투금과 부산의 항도투금은 자기자본에서
부실채권을 뺀 실질자기자본이 각각 1백40억원, 1백64억원에 불과, 증자가
이뤄지지 않는 한 종금사 전환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투금사중에서는 삼희투금이 유일하게 50.5%의 자기자본대비 부실
채권율을 보였다.
인천투금은 상업은행과 분쟁중인 양도성예금증서(CD) 5백억원어치중
미회수이자 부문만 부실채권에 포함돼 지방투금사중 경일투금과 함께 가장
적은 1백20억원 부실채권을 나타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투금업계에 따르면 6월말 결산법인인 15개 투금사의 영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말 현재 4천6백46억원에 달했던 부실채권이 1년만에
1천 8백18억원(39.1%)이나 늘어난 6천4백6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금사들이 지난 3월 부도난 덕산그룹 계열사에 총 1천7백억원의
부실채권을 기록하는 등 94사업연도(94년7월-95년6월)중 대형 금융사고를
겪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투금사들의 부실채권총액은 자기자본 1조4천6백52억원의 평균
44.1%나 차지, 자기자본대비 부실채권율이 위험수위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덕산그룹 부도여파로 홍역을 치는 충북투금이 합동연탄 계열사에
대한 부실대출을 정리하는 바람에 가장 많은 1천3백39억원의 부실채권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동아투금이 서울 8개사중 가장 많은 5백98억원의 부실채권을
떠앉고 있어 지난 93년이후 법정관리중인 대한유화공업(3백78억원)과
한국강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양투금과 대한투금이 각각 5백94억원,5백19억원등 5백억원대의
부실채권을 기록했고 지방사인 부산의 한일투금(신세계백화점 계열)이
5백70억원의 부실채권을 나타냈다.
신한투금은 가장 적은 64억원의 부실채권만을 기록, 견실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비교됐다.
또 내실경영에 힘쓴 신한은행 계열의 제일투금과, 울산투금등 2개사의
부실채권액이 전년보다 각각 1백53억원,2억원씩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울산투금은 올 6월말 현재 부실채권이 4백44억원으로 자기자본의
2백 38.7%를 차지, 충북투금(7백1%)다음으로 가장 높은 자기자본대비
부실채권율을 기록했다.
나머지 한일(부산) 대구 항도(부산) 경일(대구) 인천투금등 지방투금사
들도 모두 50%이상의 자기자본대비 부실채권율을 나타내 경영상태가 극히
불안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종금사 전환을 추진중인 대구투금과 부산의 항도투금은 자기자본에서
부실채권을 뺀 실질자기자본이 각각 1백40억원, 1백64억원에 불과, 증자가
이뤄지지 않는 한 종금사 전환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투금사중에서는 삼희투금이 유일하게 50.5%의 자기자본대비 부실
채권율을 보였다.
인천투금은 상업은행과 분쟁중인 양도성예금증서(CD) 5백억원어치중
미회수이자 부문만 부실채권에 포함돼 지방투금사중 경일투금과 함께 가장
적은 1백20억원 부실채권을 나타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