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김희영기자]

서울 동방페레그린 증권 대리 이형근씨(32) 피살사건은 숨진 이씨와 함께
속칭 작전에 참여했던 이원석씨(30.일은증권 대리)와 이씨의 직장 후배인
오도일씨(20.일은증권 남대문지점 직원)등 2명이 공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고양경찰서는 19일 이씨와 오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이들 2명을
강도살인 혐의로 긴급구속 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주가 시세 조정행위인 속칭 작전의 베테랑인
이형근씨가 작전에서 자신을 따돌린데 앙심을 품고 돈을 주겠다며
오씨를 유혹,함께 이형근씨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인 이씨가 1억5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숨진
이씨의 차명계좌도 가로채려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숨진 이씨의
차명계좌를 찾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