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앞둔 여대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은 삼성그룹 대한항공
이랜드 LG그룹 현대그룹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주)리크루트는 최근 전국의 3.4학년 여대생 9백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대생 직업및 취업의식조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 여대생들의 18.2%가 삼성그룹에 입사하고 싶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대한항공 이랜드그룹 LG그룹 현대그룹순이었다.

희망업종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0%가 외국인회사를 꼽았고 다음
으로 무역(15.9%) 언론(10.4%) 금융(9.9%) 항공사(5.8%)등으로 조사됐다.

졸업후 희망진로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4.8%의 여대생들이 일반사무직
으로 답했고 <>프로그래머(4.5%) <>진학(4.4%) <>기자(4.2%) <>스튜어디스
(2.9%)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또 필기시험폐지가 여대생 취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의
46.5%가 불리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22.9%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해
여대생들이 필기시험폐지를 냉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결혼후에도 직장생활을 계속하겠느냐는 항목에는 64.2%의 여대생들이
"그렇다"로 답했다.

이 가운데 정년퇴직시까지 근무하겠다는 응답자가 61.6%로 가장 많았고
12.6%는 출산전까지, 2.7%는 임신전까지 근무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밖에 여대생들은 여성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직업의식의 부족
(40.9%)과 기업체의 이해부족(35.7%)을 지적했다.

또 대졸여성의 업무수행능력이 대졸남성과 데체로 비슷하다(54.9%)고 생각
하는 여대생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