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김문권기자] 울산상공회의소는 내년부터 부과키로 돼 있는 울산항
이용 컨테이너에 대한 지역개발세(일명 "컨"세)를 오는 2000년 이후로 유보
시켜 줄 것을 경남도와 도의회에 건의,수영여부에 관심이 보아지고 있다.

19일 울산상의에 따르면 경남도는 화물적체가 심한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
량을 분산하고 울산항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93년 조례를 개정,울산항에 대
한 "컨세"를 부과를 95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유보해 왔으나 내년부터 "컨세"
를 부과하기로 해 어려윰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울산상의는 이날 "지난 92년 컨테이너선이 첫 취향해 이제 경우 걸음마
단계인 울산항 컨테이너 부두를 활성화하고 기업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는 "컨세"부과의 재유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상의는 특히 "컨테이너 취급 물량이 울산항의 5배(94년 기준)가 넘는 인
천항의 경우 올해부터 "컨세"를 부과하려다 시의회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98년이후로 유보했으며 광양항은 2000년 이후로 유보했다"고전제 "경
남도의회도 조례개정을 통해 "컨세"부과를 2000년이후로 재유보해 지역 항
만이 활성화될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울산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취급물량은 2만3천5백52TEU로 부산항 2백
66만3천1백45TEU의 0.9% 수준에 불과하고 "컨세"는 TEU당 1만5천원(부산 2
만원)으로 계획돼 있으나 매년 15%이상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