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한 주간 변동성 장세를 나타낸 끝에 전주 종가 수준인 2560선으로 되돌아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도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NH투자증권은 이번주(3월17~21일) 코스피지수 주간 예상 범위로 2500~2650선을 제시했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콘퍼런스인 'GTC 2025'로 반도체·AI 관련주의 강세가 기대되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증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될 수 있단 분석이다.16일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관세와 경기 침체 우려로 AI 모멘텀이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과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 이후 AI 투자 모멘텀(상승동력)이 지속된 사례가 있다"면서 "이번 기조연설도 반도체와 AI 관련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오는 17~21일 예정된 엔비디아 GTC 2025에선 하반기 출시 예정인 AI 칩 '블랙웰 울트라'와 차세대 그래픽카드 '루빈'에 대한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행사 둘째 날에는 젠슨 황 CEO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상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도 주목할 증시 재료로 꼽혔다. 지난 13일 이사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게 골자인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증권가에선 이를 배당 정책 등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과거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했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있는 가치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나 연구원은 "가치주 성향이 있
미쉐그룹이 상장 이후 2배 이상 뛰었다. 최근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초저가 음료를 판매하는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IPO 대흥행...공모가 대비 '따블' 16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쉐그룹의 주가는 지난 14일 3.84% 급등한 406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홍콩 증시에 입성한 이 기업은 상장 이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까지 공모가(202.5홍콩달러) 대비 100.50%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531억홍콩달러(약 29조원)를 돌파했다. 동종 업계 기업들이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등 부진했던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흥행 성적이다. 올해 상장 기업 가운데 독보적인 기업공개(IPO) 성과를 보였다. 1997년 설립된 미쉐그룹은 버블티·아이스크림 체인점인 '미쉐빙청'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음료인 레모네이드를 800원, 아이스크림을 400원으로 책정하는 등 초저가 가격 정책을 내걸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 수요로 최근 급성장했다. 소비 부진에 대응해 중국 당국의 강력한 내수 진작 정책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IPO를 진행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홍콩 개인투자자들이 IPO에 쏠리면서 공모주 청약을 위한 차익 대출 신청 규모가 사상 최대인 1조8000억홍콩달러(약 338조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연매출 3.7조 넘어...불황 속 고성장미쉐빙청은 매장 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총 4만6000개(지난해 말 기준)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인 체인점 맥도날드(4만3477개)와 스타벅스(4만199개)보다 매장 수가 더 많다. 아시아·호주 등
일진전기 홍성 공장을 가다유상석 대표, 취임 첫 인터뷰“변압기 3년, 케이블 2년치 일감 쌓여홍성 2공장 가동으로 실적 퀀텀점프 실리콘 합금 음극재도 연구개발 중”SK증권, 올 영업익 1280억 전망美 보편 관세·유럽 CBAM은 부담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8년 7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바퀴 없이 공기로 움직이는 빨간색 에어 팔레트(300t 부양 가능)를 두 명의 근로자가 조종하며 무게 80t의 초고압 변압기를 움직인다. 초고압 변압기는 154kV 이상의 전압을 처리할 수 있는데 전력 송전과 대규모 전력 분배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한 대당 평균 20억원 정도다. 크레인보다 에어 팔레트를 쓰는 이유는 이동이 편리하고 공간 효율화 측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바닥이 깨끗해야 하고 강도가 높은 특수한 재질의 에폭시가 깔려 있어야 에어 팔레트 움직임이 수월하다. 또 다른 곳에선 근로자 수십 명이 권선(전류를 흘려 자속을 발생시키거나 서로 결합하도록 설계된 코일), 철심 이동, 중신(권선과 철심이 결합된 형태) 작업에 분주했다. 야외엔 초고압 변압기 수십대가 제품 출하를 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