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천 서울경마장의 가장 뚜렷한 변화는 고객층의 다양화.

꼬마의 손을 잡고 나온 부부나 젊은연인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이러한 신세대 경마고객 급증은 PC통신을 이용한 경마정보교환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낳고있다.

아직 별도의 대화방이 마련되지는 않았지만 천리안 매직콜, 하이텔,
나우누리 등의 PC통신대화방을 이용해 경마에 대한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대화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대개 최근에 경마장을 찾았거나 주위사람
으로부터 간접경험을 통해 경마에 관심을 갖게된 사람들이다.

대화내용은 말에 대한 일반지식에서부터 경주규칙, 유명기수, 유명마등
경마에 관한 기본상식까지 다양하다.

가끔씩 건전경마정착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토론이 벌어지기도
한다.

마사회 한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경마고객 세대교체바람이
불고있다.

경마의 매력을 발견한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컴퓨터를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마사회는 PC통신서비스가 도입된지 7년째이고 현재 이용자가 70만명,
연말까지는 1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PC통신을 통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천리안에 출마표등 경마관련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전자우편을 통해 고객의 의견을 접수, 이를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정보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기존의 통신서비스
매체를 통하지않고 별도의 경마 데이타서버(Data Server)를 구입,
운영하는 문제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에 근무하는 컴퓨터세대직원들도 경마 및 마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개별적으로 컴퓨터 대화방을 이용할 계획이며 아직
PC통신을 이용하지 않는 직원들은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9일자).